겨울이 키우고 봄이 맛보는 별미, 황태 - 황태도 제철이 있어요?
봄이 되면 따뜻한 햇살에 나물들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죠.
그런데 혹시 봄 제철 식재료 중에 황태도 있다는 거, 알고 계셨나요?
보통 황태는 그냥 건어물로 생각하기 쉬운데, 사실은 제철이 따로 있는 특별한 식재료랍니다.
황태, 왜 겨울~봄이 제철일까?
황태는 겨울의 강추위와 큰 일교차, 그리고 맑은 바람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예술이에요.
강원도 인제나 평창 같은 지역에서는 생태를 나무 건조대에 걸어 놓고 얼렸다 녹였다를 수십 번 반복하면서 말리는데,
이 과정을 거치면 살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배가돼요. 그래서 추운 겨울을 보낼수록 더 맛있다고들 해요.
특별한 건조 방식 덕분에
12월부터 4월까지 만들어지는
황태가 가장 맛있고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.
바로 지금이 그 ‘제철’인 거죠!
황태의 맛과 매력
황태는 생선인데도 비린 맛이 거의 없고,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풍미가 아주 매력적이에요.
부드럽게 찢어지는 살결은 국물 요리에도 잘 어울리고, 살짝 구우면 쫄깃쫄깃한 식감이 술안주나 반찬으로도 딱이죠!
황태가 몸에 좋은 이유, 황태 효능
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나 회복식으로 드시는 분들께도 추천해요.
특히 유명한 효능 중 하나는 바로 숙취 해소! 그래서 해장국에 자주 등장하죠 ㅋㅋㅋ 아침에 뽀얀 황태해장국 먹으면 얼마나 좋게요.
그 외에도 간 건강에 도움을 주고, 기력이 떨어졌을 때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봄철 보양식 재료로도 딱이에요.

황태, 북어, 먹태 , 코다리는 모두 같은 생선!
기본 생선은 모두 명태고 가공 방식과 상태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거랍니다.
그중 황태, 먹태, 코다리는 자연조건이 좋아 겨울 ~ 초봄까지 제철입니다.
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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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, 가공 방식 | 제철시기 | 식감, 용도 |
생태 | 잡은 직후 냉동이나 생으로 유통 | 겨울 11월~1월 |
매운탕, 조림 등 신선 요리에 사용 |
동태 | 잡은 후 바로 얼린 냉동 명태 | 없음 연중 유통 |
찌개, 국, 전골에 활용 |
북어 | 명태를 겨울철 아닌 일반적인 건조 방법으로 말림 | 없음 연중 생산 |
국물 요리에 사용 (약간 질김) |
황태 | 겨울철 눈과 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수십 번 반복하며 말린 고급 건어물 | 겨울 ~ 초봄 12월~4월 |
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깊어 국, 찜, 무침 등 다양하게 활용 |
먹태 | 황태를 불에 살짝 구워 반건조한 상태 | 황태 생산 이후 주로 1~4월 |
술안주로 인기! 쫄깃하고 고소한 맛 |
코다리 | 명태를 내장 제거 후 반건조시킨 것 | 겨울 ~ 봄 12월~3월 |
조림 요리에 많이 쓰임 |
TIP 맛있는 황태 고르는 꿀팁
- 색이 노르스름하고 결이 곱고 균일한 것
- 가볍고 바삭한 느낌, 물기가 없어야 신선해요
- 곰팡이나 얼룩이 없는지 확인!
- 손으로 찢어봤을 때 결이 잘 풀리고 살이 연한 것
- 요즘엔 손질된 황태포도 잘 나와 있어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어요!
아침에 부슬부슬 비가 오고 허한 날 황태해장국 한 사바리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?
국물 하얗고 뽀얀 황태해장국 레시피
재료 (2인분 기준)
- 황태포 1줌 (손질 후)
- 물 5컵
- 다진 마늘 1큰술
- 참기름 1큰술
- 국간장 1큰술
- 달걀 1개
- 두부, 대파, 무 약간 (선택)
만드는 법
- 황태포는 물에 10분 정도 불리고, 물기를 짜서 잘게 찢어요.
-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황태를 중불에서 볶아주세요.
- 물 5컵을 붓고 끓입니다. (무를 넣는다면 이때 함께!)
-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요.
- 두부, 대파 넣고 한소끔 더 끓이다가, 달걀을 풀어 넣고 살짝 익히면 완성!
✨ 뽀얀 국물에 부드러운 황태살이 어우러진 해장국은 아침 속을 부드럽게 깨워줄 거예요.
봄철에 더 맛있는 황태, 지금 즐겨보세요!
황태는 겨울의 추위가 만들어낸 봄철 보약 같은 식재료예요.
입맛이 없을 때, 속이 허할 때, 따끈한 황태해장국 한 그릇이면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죠.
제철일 때 즐기면 맛도 영양도 최고!
오늘 저녁, 황태 요리 한 그릇 어떠세요?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