향부터 강렬한 봄철 별미, 멍게 이야기

 
봄이 오면
입맛을 확 깨우는 바다 음식이 생각나죠?
그중에서도 향 하나로 호불호가 확 갈리는 해산물,
바로 멍게입니다.

멍게 제철은?

멍게는 봄부터 초여름(4~6월)이 제철이에요.
특히 4~5월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,
바다 향이 가장 진하게 올라오는 시기예요.

바로 지금이
멍게 먹기 가장 좋은 계절!

멍게의 맛과 향

멍게는 톡 쏘는 향, 은은한 단맛, 짭조름한 바다 풍미
이 모든 게 입안에서 한꺼번에 터져요.
 
그래서
바다의 파인애플이라는 별명도 있어요!
한 번 먹어본 사람은
그 향에 반하고, 그 식감에 중독된다는 말도 있을 정도!

---

멍게, 식물일까 동물일까?

처음 보면 식물 같지만,
멍게는 사실 동물이에요! 0____0
 
정확히는 ‘척삭동물’,
해양 생물 중에서도
가장 원시적인 척추동물 계열이에요.
 
과학자들은 멍게를
인간의 먼 친척으로 연구하기도 해요.
알고 나면 더 신기하죠?

멍게, 이렇게 먹어보세요

1. 멍게회
껍질 벗긴 멍게살, 그냥 먹어도 향 끝판왕!
초고추장 콕 찍으면, 바다가 입안에 들어와요
 
2. 멍게비빔밥
밥 위에 멍게, 고추장, 참기름 쓱쓱 비비면
간단한데 너무 맛있어요
 
3. 멍게젓갈
짭조름하게 숙성된 밥도둑 반찬
쌈 채소에 싸 먹어도 최고예요

---

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?

통영, 여수, 거제 등 남해안이 멍게 주산지예요.
 
봄~초여름에는
마트, 수산시장, 오아시스에서도
손질 멍게 구매 가능해요

※ 싱싱한 멍게는 껍질이 단단하고,
물에 넣었을 때 묵직하게 가라앉아요!
 
저는 손질 잘 못할 거 같아서 ㅎㅎㅎ
저녁 회식으로 횟집에 갔을 때
멍게회 한 사바리 시키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아요!

---

멍게회, 지금이 딱이에요

봄 햇살 아래
바다 향 가득한 멍게회 한 젓가락이면,
입안에 봄이 와요.

어쩌면 파도까지 살짝 들어올 수도 있어요.
처음엔 망설였더라도
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향,
그게 바로 멍게예요.
 
오늘 불금 저녁 메뉴?
멍게회, 갑시다.